경제·금융

[4·13총선 격전지]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끼리 접전 - 서울 서대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42)후보는 지난 15대 총선때 「젊은 피」로 이름을 날리며 김상현의원에게 586표차로 석패한 후 지역구를 고수해왔다. 반면 민주당 우상호(禹相虎·38)후보는 우여곡절끝에 거물인 김상현의원을 제치며 공천을 따내 동문간의 대결에 나섰다. 여기에 자민련 이의달(李義達·66)위원장이 독립문 호남향우회 등을 기반으로 15대에 이어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먼저 한나라당 李보는 『청와대 비서관과 지구당위원장을 각각 4년씩 하며 국가운영과 민심읽는 법을 습득했다』며 「정책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새벽기도 참석과 등산 등으로 주민들을 접촉해 온 李후보는 『지구당을 관리하며 2년간 미국 컬럼비아대 동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국제감각을 길렀다』며 禹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李후보는 『지역구에 종합대학이 5개나 되는 등 소위 교육특구의 특성을 살려 산학협동공동연구단지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에 맞서 민주당 禹후보는 87년 6·10항쟁을 주도한 리더십과 재야·시민단체에서 갈고 닦은 개혁열정, 정치신인으로서 참신성』을 내세우고 있다. 『기존 민주당 조직을 대부분 흡수했다』는 禹후보는 『방송개혁위 등 시민사회단체와 출판 및 영상기획 등의 경력을 살려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禹후보는 『YS시절 청와대비서관을 한 李후보가 내세우는 전문성은 IMF사태로 빛을 바랬다』며 『정치개혁에 대한 열망을 공유하는 20~30대와 정치안정을 바라는 40대이상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관련기사



고광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