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위기에 강한 기업] <3> 엠텍비젼

800만화소 '멀티폰' 으로 "제2 도약"<br>국내 첫 카메라폰 핵심부품 개발등 세계시장 선도<br>직원 70% 연구인력·매출 20% 기술개발에 투자<br>"미래 준비할 기술만 있으면 무한한 시장창출 가능"

'세계를 무대로 뛰겠습니다.' 이성민(앞줄 가운데) 대표 등 엠텍비젼 직원들이 멀티미디어IC가 장착된 주요 수출제품들을 앞에 놓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호재기자


[위기에 강한 기업] 엠텍비젼 800만화소 '멀티폰' 으로 "제2 도약"국내 첫 카메라폰 핵심부품 개발등 세계시장 선도직원 70% 연구인력·매출 20% 기술개발에 투자"미래 준비할 기술만 있으면 무한한 시장창출 가능" 이유미기자 yium@sed.co.kr '세계를 무대로 뛰겠습니다.' 이성민(앞줄 가운데) 대표 등 엠텍비젼 직원들이 멀티미디어IC가 장착된 주요 수출제품들을 앞에 놓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호재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모바일 미디어프로세서 24.4%, 카메라폰 11.5%, 모바일 헤드셋 8.2%.’ 모바일 이미징 및 멀티미디어 반도체 설계업체인 엠텍비젼이 개발한 주력 제품들의 세계시장 점유율이다. 엠텍비젼의 멀티미디어IC는 전세계에 뿌려진 3억5,000만개의 휴대폰에 장착돼 있을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엠텍비젼은 국내 최초로 카메라폰 핵심부품을 개발해 창업 4년 만에 1,000억원대의 매출을 돌파하고 팹리스(Fabless)라는 신산업군을 창출해낸 선도기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같은 놀라운 신화창조의 비결은 바로 서울 디지털밸리의 엠텍비젼 연구소에서 찾을 수 있다. 7일 방문한 연구소에는 지난 연말에 갓 입사한 20여명의 새내기 연구원들이 벌써부터 밤낮을 잊은 채 미래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었다. 한 연구원은 “별다른 제약 없이 공학도로써 꿈꿔왔던 다양한 기술들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다”고 포부를 밝혔다. 엠텍비젼은 기술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고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이미징ㆍ멀티미디어 반도체 업계의 특성상 전체 직원 270명 중 70%를 연구인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매년 전체 매출의 20%에 달하는 300억원을 연구개발(R&D) 비용에 투입할 만큼 차세대 모바일 반도체 기술 개발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이성민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우리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한계를 느끼기 시작한 순간부터 R&D에 대한 투자에 전념하기 시작했다”며 “창립 10주년을 맞는 올해는 그간의 R&D 성과들을 집대성해 ‘제2의 도약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도 3~5년 앞을 내다보는 R&D 투자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끊임없이 신시장을 창출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정보기술(IT)과 영상기술을 접목시키는 ‘디지털 컨버전스’ 사업에 대한 꿈을 품고 창업했지만 초기에는 갖은 실패의 쓴맛을 겪어야 했다. 엠텍비젼은 첫번째 프로젝트로 MP3 외장형 카메라 ‘MPIO’를 선보였지만 당시만 해도 MP3 카메라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시장에서 철수하고 말았다. 하지만 엠텍비젼은 MP3 외장형 카메라 기술을 기초로 R&D에 박차를 가해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모바일용 외ㆍ내장형 카메라 컨트롤 프로세서(CCP)의 독자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당시 사용되던 일본의 솔루션과는 다른 혁신적인 T자형 구조로 현재까지도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대표는 “처음 MP3 외장형 카메라를 개발했을 때 모두들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국내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의 시초가 됐다”며 “한 걸음 더 멀리 미래를 내다보는 과감한 연구ㆍ개발이 있다면 어떤 경제상황에서도 무한한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올 한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엠텍비젼은 세계 시장을 선도할 만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엠텍비젼은 스마트폰의 뒤를 잇는 ‘하이엔드 멀티미디어폰’에 탑재되는 800만화소 플랫폼 기술 개발에 전력할 계획이다. 기존에 3G시장에서도 별도의 멀티미디어 구현 칩이 없이 하나의 통신칩을 사용해왔지만 보다 화려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고성능 멀티미디어에 대한 시장 수요가 높아지면서 ‘하이엔드 멀티미디어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엠텍비젼은 지난해 10월에 출시된 삼성전자 최초의 800만화소 멀티미디어 피처폰 ‘PIXON’에 해당 솔루션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풀터치스크린과 800만화소가 결합한 ‘PIXON’으로 올 한해 유럽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엠텍비젼은 10여종 이상의 다양한 800만화소 멀티미디어폰을 개발 중에 있다. 올 연말에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1,200만화소폰 출시에도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 800만화소폰을 출시한 바 있는 엠텍비젼은 오는 2010년 프리미엄급 고화소 카메라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200만화소폰을 개발하고 있다. 벤처 2세대에 속하는 이 대표는 “2014년까지 세계 팹리스 업계에서 10위권에 드는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현재의 경제상황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5~10년 뒤를 내다보는 중장기적인 회사의 발전방향을 세워 과감하게 도전하면 희망봉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기 기사 ◀◀◀ ▶ 새 모델서 레이싱걸까지… 자동차에 관한 모든 것 ▶ 레이싱걸 사진 게시판 ▶ 15년간 피운 담배도 끊을 수 있는 화끈한 성공비결 ▶ 도심역세권에 '초미니 뉴타운' 건설 ▶ KT, 임원진등 대폭 물갈이 예고 '초긴장' ▶ 홍준표, 손석희에 쌓인게 많았나 ▶ 상승 행진 대우조선해양 실적도 '굿' ▶ "부동산시장 U턴 가능성" ▶ 한·일 전자업계 생존 건 '진검 승부' ▶ 은행에만 몰린 돈, 실물부문 유입 유도한다 ▶ 사자성어로 본 올 유망 테마주 ▶ "조선주 단기매매가 바람직" ▶ 외국계 증권사, 한국증시 잇단 러브콜 ▶ 신해철 "원준희 짝사랑했다" ▶ 정형돈, 11살 연하 태연과 '우결' 새커플로 ▶ 소녀시대 'Gee' 뮤비 생기발랄 매력 듬뿍 ▶ '속궁합' 무시했다간 신혼여행서 후회막심 ▶ 제네시스 쿠페, 뭔가 확 다르다는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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