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보다 싼 임금을 제시하는 등 외국인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외교협회(CFR) 한반도정책 태스크포스(TF)의 일원으로 지난 11월 말 방북한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한미정책연구소장은 '글로벌 시큐리티(온라인 잡지)' 기고문을 통해 "북한이 외자유치를 전담하는 외국투자위원회를 신설했다"며 "북한은 위원회를 통해 외국기업이 북한에서 거둔 이익의 본국 송금 문제부터 각종 세제혜택까지 검토하면서 외국인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당국은 한달 임금 30유로(약 44.6달러)라는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개성공단에서 지급해야 하는 임금 수준(57.5달러)보다도 더 낮다.
북측은 또 주민들에게 오는 2012년까지 강성대국을 건설하기로 공약한 데 따라 평양에 10만가구의 주택을 신축할 용의가 있는 외국 기업들에 천연자원과 관련한 특혜를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