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보고서에서 “JP모건, 바클레이즈, 노무라 등 투자은행들이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 대비 0.2%~0.4%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등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중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국내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투는 특히 “중국상해종합지수와 국내 상장 중국 기업들의 주가 사이에는 밀접한 연동성이 나타난다”며 “앞으로 중국 증시가 반등세를 보일 경우 국내 상장 중국기업들도 탄력적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다만 과거 중국발 호재 발생 시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면 앞으로는 실적 및 밸류에이션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 6월 완리(900180)인터내셔널을 마지막으로 중국 기업들의 국내 상장이 전무했으나 화장품 업체인 하외촨약업과 애니메이션 및 완구제조 업체인 헝성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국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의 국내 상장이 재개될 경우 기존에 저평가된 국내 상장 중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