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계證 오랜만에 "조선주 사라"

모건스탠리 "수주감소 우려 이미 반영"


외국계 증권사들 대부분이 국내 조선주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가운데 모건스탠리가 투자를 권유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투자유의(cautious)에서 투자적정(in-line)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투자자들에게 한국 조선주 일부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수주 취소 및 감소에 대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을 꼽았다. 또 수주 취소로 인한 실적 불확실성도 사라졌으며 향후 가시화될 글로벌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이 한국의 조선사들에 호재라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이 증권사는 특히 현대미포조선을 가장 선호하는 조선주로 꼽고 투자의견을 비중확대, 목표가격을 기존 14만1,000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가 저평가, 현금보유고, 경쟁력 등이 좋다는 이유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도 기존 1만3,700원에서 2만원으로 목표가를 올렸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에 대해서는 목표가를 2만1,000원으로 제시하며 비중 축소의견을 내놨다. 한편 노무라증권, JP모건, BNP파리바 등 외국계 증권사 대부분은 조선업종에 부정적인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노무라 증권은 조선업종에 대해 여전히 약세론을 밝히면서도 한진중공업에 대해서는 환헤지 비중이 낮은 점을 들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원을 유지했다. 노무라증권은 “공매도전략 헤지펀드들에 현대중공업에 대한 매도 의견을 추천한다”며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M&A 가능성 때문에 공매도에는 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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