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우조선 시총 10兆 돌파

4일째 오르며 5만4,000원 달해 최고가 행진

대우조선해양의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었다. 26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전날보다 3.65% 상승한 5만4,000원으로 장을 마쳐 4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시가총액도 10조3,351억원으로 조선업종 가운데 현대중공업(27억5,500억원)과 삼성중공업(10조3,432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시총 10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 등 조선 빅3의 시총은 지난해 말 각각 9조5,760억원, 5조1,480억원, 5조5,886억원 등에 그쳤지만 올 들어 조선주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차례로 10조원을 넘어섰다. 대우조선은 초대형유조선(VLCC) 등 고가 선박 수주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연초보다 주가가 82% 뛰어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달 들어서만 30억달러 규모의 선박 21척을 수주해 월간 최고 수주액 기록을 경신하는 등 신규 수주 증가세가 이어져 당분간 추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높은 선가에 수주받은 물량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은 대우조선의 2ㆍ4분기 영업이익률이 4.7%에 그쳐 전 분기(3.4%)에 이어 부진이 예상되지만 3ㆍ4, 4ㆍ4분기에는 각각 7.4%, 8.9%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측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조 호조로 대우조선의 올해 총 수주금액은 6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오는 2010년까지 실적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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