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배달의 민족'이 줄어들었다

수수료 인하·결제수단 추가 공세… 후발주자 요기요·배달통 급성장

6개월새 점유율 56%→48%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후발 주자들이 급성장 하면서 1위인 '배달의 민족' 점유율이 위협받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 앱 1위 업체 배달의 민족 시장 점유율이 점차 줄고 있다.


리서치 업체 앱랭커 자료를 보면 배달의 민족 일방문자 수(DAU)는 6개월 간 점유율 6% 가량 빠졌다. 실제 배달의 민족의 경우 올 5월 4주차 일방문자 점유율은 배달 앱 3사 중 5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요기요가 22%, 배달통이 21%였다. 하지만 11월 4주차 앱랭커 자료에선 배달의 민족 DAU가 48%로 6개월 전에 비해 6% 줄었다. 반면 배달통은 33%, 요기요는 18%를 기록했다. 배달앱 시장 점유율이 어느 한쪽 업체에만 쏠리지 않고 요동을 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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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후발 주자가 선발 주자를 역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상품과 달리 배달 앱은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소비자 우위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후발주자들의 행보는 선발주자보다 더 적극적이다. 요기요는 지난 2일 네이버와 콘텐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배달통도 지난 달 캐시비, 해피머니 등 결제수단을 추가해 배달 앱 3사 중 결제수단이 가장 많다.

또 논란이 되는 배달 앱 수수료 인하도 이들 후발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 달 요기요와 배달통은 각각 수수료를 12.5%· 6% 수준으로 인하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앱은 서비스 차별화 경쟁과 수수료 인하 싸움이 시장의 성패를 결정짓는 구조인데 후발주자가 이런 점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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