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고화소 카메라폰 시장을 주도하며 프리미엄 휴대폰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500만화소 이상 카메라폰이 11월 중순을 기점으로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내놓은 올해 500만화소 이상 고화소 카메라폰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4,050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4명 중 1명이 삼성전자의 고화소 카메라폰을 선택한 셈이다.
판매 추세는 지난 1분기 130만대, 2분기 240만대, 3분기 360만대로 지속적으로 늘어난 데 이어 10월과 11월에는 단 두 달 사이에 무려 40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연간 판매량은 1,30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700만대 이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이어 중국(약 100만대), 동남아(약 90만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화소 카메라폰은 올해부터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해 내년에는 풀터치스크린폰, 스마트폰 등과 더불어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을 이끌어 갈 분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울(4월)’, ‘터치위즈(5월)’, ‘옴니아(6월)’ 등의 500만화소 카메라폰을 차례로 선보였고, 7월과 10월에는 800만 화소폰 ‘이노베이트’와 ‘픽손’을 출시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500만 화소 이상 고화소 카메라폰 시장은 지난해 940만대에서 2010년에는 2억대로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고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고화소 카메라폰으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