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결제원이 감사 선임을 놓고 진통을 앓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28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권순철 씨를 감사로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예탁결제원 노동조합이 이에 반대하며 주총장을 봉쇄에 주총이 열리지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권 후보가 예탁원 감사직을 수행하기에는 전문성이 부족하고 검증도 안됐다”며 “특히 주총을 불과 이틀 앞두고 후보를 내려보내 후보 선임 과정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부산고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굿모닝신한증권 마포지점장을 거쳐 현재 굿모닝신한증권에서 투자상담사로 근무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또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는 4월1일까지 주총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월말까지는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바로 감사로 선임되지만 그 이후 이 법이 적용되면 7인으로 구성된 임원 추천위원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감사 선임이 그 만큼 까다로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