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문화재의 지표ㆍ발굴조사를 위해 지난해 사업시행자가 지출한 총 비용이 3,490억원으로 집계됐다. 15일 문화재청이 발표한 2008년 12월31일 현재 ‘문화재청 주요업무 통계자료집’에 의하면, 지난해 한 해 동안 매장 문화재 지표조사는 1,536건(비용 181억원)이었고 발굴조사는 전국적으로 1,382건(3,039억원)이 이뤄졌다.
이들 발굴 현장 중에서 원형 보존이 이뤄진 곳은 전체 1.88%인 26곳에 불과했고, 다른 곳으로 유적을 이전한 뒤 복원한 것은 41곳(2.9%)에 불과했다. 나아가 지난해 지표ㆍ발굴조사 비용 총액 3490억원이라는 수치 또한 전체로는 커 보이지만, 전체 개발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야말로 '새발의 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게 문화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