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워룸 사령관이 투잡스족?

"위기극복 지휘만으로 벅찬데…" 재정부 관리관 겸임 논란


워룸 사령관이 투잡스족? "위기극복 지휘만으로 벅찬데…" 재정부 관리관 겸임 논란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워룸 사령관이 '투 잡스(Two jobs)'를 하는 게 말이 됩니까." 현(現) 경제위기를 전시상황에 빗대 청와대가 지하벙커에 워룸(War Room)을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워룸의 사령관인 비상경제상황실장이 기획재정부 관리관을 겸임하며 두가지 일을 하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1월7일 이수원(사진) 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을 비상경제상황실장에 임명하면서 그를 정부 조직법상 비별도 인원으로 분류해 기존 보직도 겸하도록 한 것으로 22일 서울경제신문 취재 결과 드러났다.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비상경제상황을 실시간으로 챙기면서 이동하는 데 한시간이 훨씬 넘게 걸리는 과천정부청사에서도 재정부 1급 간부 역할을 잘하라고 명령을 내린 것이다. 이 실장이 함께 맡고 있는 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은 그 아래에 재정정책국ㆍ국고국ㆍ공공정책국 등 3국(局) 19개과(課)를 두고 있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비상경제상황실장 업무가 국정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누구보다 바빠 현실적으로 두가지 일을 하는 것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위기극복 지휘를 위한 워룸 설립 취지와도 동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실제 과천청사 1동의 7층 재정업무관리관실은 2개월 가까이 주인을 잃은 채 비어 있지만 재정부는 최근 실ㆍ국장 인사를 단행하면서도 이 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이 실장은 오전6시30분께 청와대로 출근해 하루 대부분을 지하벙커에서 보내고 있어 재정부 1급 회의 참석이나 국ㆍ과장 보고를 대부분 건너뛰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조차 "고도의 판단력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비상경제상황실장이 인사 상황으로만 보면 그 아래 팀장이나 팀원보다 못한 처지로 완전히 거꾸로 됐다"며 "이상한 인사명령을 조속히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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