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본시장 새패러다임을찾아서/인터뷰] 제인 추 LSE 국제사업단 부장

- 앞으로 한국기업들을 LSE에 유치하기 위한 구상은▲한국기업들이 해외상장 된 것 중에서 가장 많은 곳이 런던이다. 뉴욕이 4개, 나스닥에 1개 회사가 있고 런던은 12개사나 된다. 이미 한국기업들이 LSE에 많이 상장돼 있지만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한국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말 한국의 12개 회사를 직접 방문했다. 가까운 시일내에 서울에서 이와 관련한 세미나도 계획하고 있다. - 런던증권거래소의 강점은 무엇인가 ▲기업상장을 위해서는 유동성(LIQUIDITY)이 풍부해야 한다. 94년 이후 5년간 전세계에서 일어난 외국기업 주식거래 가운데 65%가 LSE에서 일어났다. 99년에는 전년에 비해 외국기업들의 주식거래 규모가 18%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영어권에 속하고 편리한 시간대에 위치해 있으며 각종 인적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 첨단기업의 상장을 유도하기 위한 테크마크의 운영상황은 ▲테크마크는 LSE에 상장된 기업중 속성(ATTRIBUTE)을 기준으로 기술관련 기업만 다시 재분류한 것이다. 구분하는 방법이 FTSE는 산업별로 보지만 테크마크는 속성로 구분한다. 산업에 관계없이 기술관련(TECHNOLOGY-RELATED)기업만 따로 분류했다. 현재 테크마크에는 184개 기업이 거래되고 있다. - 뉴욕증시가 유럽시간대에 맞추기 위해 거래시간을 연장할 계획으로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은 ▲거래시간만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 거래량이 적으면 가격 변동이 심해 거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LSE도 거래시간을 9시에서 8시로 앞당겼지만 거래량이 많지 않아 가격 등락이 심한 단점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거래시간 연장문제는 현실적으로 거래량이 충분히 뒷받침되느냐가 중요하다. - 범유럽증시 통합 이후 단일통화인 유로와의 환율문제는 ▲현재 8개 가맹 거래소 중 영국과 스위스는 유로 가맹국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도 결제순간에 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환율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 3년전 트레이드 포인트(TRADE POINT)라는 새로운 거래소를 설립했는데. ▲금융감독원(FSA)이 증권거래 자체의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3년전 새로운 온라인 증권거래소를 설립했다. 트레이드 포인트는 은행 및 펀드 매니저 등 시장참여자들이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상호간에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아직은 실제 거래량이 전체의 0.5%밖에 안된다. - 최근 한국은 인터넷 거래가 크게 늘어 전체 거래규모의 50%가량이 인터넷으로 이루어진다. 런던의 사이버 거래 현황은. ▲영국은 개인 투자자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영국은 외국 주식거래의 99%, 국내주식거래의 80%가 기관투자가들이다. 이런면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한국과는 상황이 다르다. /런던=이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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