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대출 제한 무풍지대 '보금자리론' 문의 폭주

일부 은행 일시중단에 시정요청도

금융감독 당국의 주택담보대출 제한조치에다 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만 무풍지대로 남아 주택대출의 창구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해 마련한 재원으로 서민들을 중심으로 10년 이상의 장기주택자금을 대출하는 상품이어서 담보대출 제한조치에서 제외됐다. 게다가 시중은행들이 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낮춰 두 대출의 금리차가 1%포인트에서 0.5%포인트 수준으로 줄었다. 게다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거의 변동금리조건부인 데 비해 보금자리론은 장기고정금리여서 시중금리가 상승할 때 유리한 조건이다. 대출한도는 최고 3억원이며 6억원 이하 주택이면 집값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최근 주택금융공사에 대출문의가 2배 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금융당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 제한으로 시중은행 일부 지점에서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대출까지 일시 중단하자 주택금융공사 측은 “보금자리론이 판매제한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 은행에서 보금자리론 대출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돼 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