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은 최근 자사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엑스피드(XPEED)’의 가입자 수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파워콤이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지 7개월 만이며, 지난달 말에는 초고속인터넷시장 점유율도 3.8%로 높아졌다. 반면 경쟁 업체인
KT와 하나로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파워콤은 서비스 시작 이후 매월 7만~8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모회사인 데이콤의 가입자(18만명)를 포함, 연내 100만명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워콤의 한 관계자는 “엑스피드가 빠른 기간 내에 시장에 정착한 것은 100bps에 달하는 광랜의 빠른 속도와 경제적인 가격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같은 성장세가 탈법을 감수하면서까지 펼진 공격적인 마케팅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파워콤은 지난해 말 불법영업으로 정보통신부로부터 영업정지를 받았으며, 올해 들어서도 위약금 대납 및 상대방 고객정보 빼오기 등으로 잡음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