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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빠르고, 정확한 심장마비 진단법이 영국에서 개발돼 화제다.
1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체스터왕립의료원이 새로운 심장마비 진단법 ‘H-FABP’를 이용해 임상실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의료원에 따르면 ‘H-FABP’는 많은 검사와 비용이 필요했던 이전의 방법과 달리 1만 7,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30분이면 심장마비을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다.
H-FABP 검사법은 심근경색의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 ‘심장 유형 지방산 결합 단백질’의 수치를 찾는 방법이다.
현재 널리 쓰이는 심장마비 검사법인 ‘심전도검사(ECG)’와 혈액검사는 ‘H-FABP’보다 10배가 넘는 시간이 소요되며, 비용이 7만 원에서 40만 원이 들지만, 진단결과가 완벽하지 않다. 진단결과를 기다리는 긴 시간 동안, 병세가 악화 되어 치명적인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하지만 H-FABP 검사법은 30분만에 환자에게 닥칠 잠재적 심장마비 위험을 알려주기 때문에. 환자나 의사가 이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단순 가슴 통증 환자의 경우 병원에서 진단 결과를 기다리는 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심장마비는 심장에 혈액 공급이 지방산 물질의 축적으로 차단될 때 발생한다.
심장마비는 현재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이며, 영국에서는 매년 흡연,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으로 7만 4,000명이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