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60명 중 31명이 언더파, 베테랑들의 버디쇼

6언더파 3명 공동 선두, 마크 오마라ㆍ톰 왓슨은 각각 5언더ㆍ2언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ㆍ7,087야드)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린이 너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그린의 언듈레이션(기복)이 심하기로 악명 높고 평평하게 보인다고 곧게 밀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16일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송도IBD 챔피언십의 참가자들 역시 경기 전 “굴곡이 심한 그린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염려했지만 막상 클럽을 잡자 버디가 쏟아져 나왔다. 이날 참가자 60명 가운데 무려 31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평소보다 바람이 많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그렇더라도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챔피언스 투어는 만 50세 이상이 참가하는 시니어 투어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들은 까다로운 그린에서도 또박또박 타수를 줄여나갔다.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데이비드 피플스(51)와 마이클 앨런(52ㆍ이상 미국)은 각각 15번홀과 3번홀(이상 파5)에서 이글을 잡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의 정신적 지주로 잘 알려진 마크 오마라(54)가 5언더파 67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메이저 대회 통산 8승을 자랑하는 톰 왓슨(62ㆍ이상 미국)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국내 최다승(43승) 기록 보유자인 최상호(56ㆍ카스코)의 공동 44위(2오버파 74타)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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