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추정치인 2.4%를 훨씬 웃도는 3.1%로 집계됐다고 상무부가 28일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9%보다도 높은 수치로 미국 경제가 이미 본격 회복 단계에 진입했다는 강력한 시그널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내구재 소비와 소프트웨어 업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 투자가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실제 이 기간 소비자들의 소비지출은 3.8% 증가했고 특히 내구재 소비는 24.1%나 급증했다.
기업 고정투자는 8% 증가해 전분기 4.4% 감소에서 증가세로 반전했고 특히 장비 및 소프트웨어 투자는 4.8% 감소에서 8.2% 증가로 돌아섰다. 정부 지출도 8.2% 늘어났고 특히 연방정부 지출은 1967년 이래 가장 큰 폭인 25.5% 증가를 기록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