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ETN 시장 개장 첫날 배당형 상품 인기

상장지수증권(ETN)시장 개장 첫날 대부분 종목이 기대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배당형 ETN 상품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거래소는 17일 ETN시장 개설과 함께 6개 증권사의 10개 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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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은 기초지수 변동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증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이다.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실시간 매매할 수 있다. 해외지수·원자재·변동성 등 다양한 기초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출범 첫날 ETN시장의 총거래량은 6,238주, 거래대금은 6,553만원에 그쳤다. 대부분 종목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형태별로는 배당형 ETN 2종목이 거래량 3,370주를 기록해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개별 상품은 삼성증권(016360)의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H)’이었다. 규모와 유동성을 갖춘 유럽 기업 중 우수한 배당 창출 능력을 가진 종목을 선별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거래량은 2,794주, 거래대금은 2,810만원 어치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005940)의 ‘octo WISE 배당 ETN’도 576주, 5,802만원 어치가 거래되며 뒤를 이었다.

조병인 유가증권시장본부 상품시장운영팀장은 “연말 배당시즌이 임박했고, 저금리 환경으로 고배당 테마가 형성된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며 “단순 코스피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와 달리 증권사별 전략이 달라 투자자들이 생소함을 느낄 수 있지만, 앞으로 투자자들의 이해가 높아질수록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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