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 훔쳤다'며 살해 뒤 토막
인천 부평경찰서는 10일 돈을 훔쳤다는 이유로함께 살던 친구를 살해한 뒤 사체를 토막내 유기한 혐의(살인 및 시체유기)로 윤모(62)씨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2004년 5월 중순 오전 1시께 인천 부평구 부평동 한 버려진 집에서 함께 거주하던 동네 친구 허모(64)씨가 자신의 돈 30만원을 훔치자 이에 격분, 흉기로 목을 찔러 숨지게 한 뒤 사체를 토막내 화장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실종된 허씨를 찾던 중 윤씨와 거주했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다가 9일 화장실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윤씨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
윤씨는 지난해 초 '허씨의 귀신이 보인다'며 집에 불을 지른 뒤 노숙생활을 하다가 올해 2월께 절도 혐의로 붙잡혀 구치소에 수감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입력시간 : 2006/05/10 0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