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확정금리상품, 생보사 수익 압박

확정금리상품, 생보사 수익 압박 금리내림세로 역마진 우려 일부선 판매 중단 지난 97년부터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집중 판매해온 확정금리형 상품이 최근 금리 하향 추세와 주식투자 손실등으로 인해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보ㆍ대한생명등이 지난 10~11월중 잇따라 확정금리형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대형사들의 영업전략이 전면 수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들이 개인고객들의 여유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난 97년부터 집중적으로 판매해온 확정금리 상품이 향후 생보사들의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확정금리형 상품의 금리는 7.5%이지만 97년 시판초기부터 지난 4월까지 대부분 보험사들이 8.5%의 금리로 이 상품을 팔았다"며 "주식투자 수익도 기대할 수 없고 국고채 금리도 7%대를 밑도는 실정임을 감안하면 확정금리 상품이 역마진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확정금리형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삼성생명으로 이 회사가 지난 97년 4월부터 시판한 '듬뿍저축보험'은 3년여 동안 2,000억원 안팎의 판매실적(월납초회보험료 기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확정금리 상품이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일부 보험사들이 이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97년 4월부터 '무배당 우대저축 보험'을 판매, 1,250억원의 판매고를 올린 교보생명의 경우 지난 11월부터 이 상품의 일시납 판매를 중지했다. 대한생명도 같은 기간 동안 확정금리 상품인 '무배당 파워저축 보험'을 540억원 가량 판매했지만 지난 10월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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