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6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4일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한길종금에서 4,194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지명수배중인 전 성원토건 그룹 회장 김성필(50)씨와 전 한길종금 대표이사 민용식(62)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연장 발부받아 추적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민씨와 짜고 97년 11월부터 98년 5월까지 위장 계열사 등 의로 어음할인이나 지급보증을 받는 수법으로 한길종금으로부터 74차례에 걸쳐 4,194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다.
한길종금은 지난 97년 3월 성원토건 그룹에 인수된뒤 부실 계열사에 대한 부당여신 등 영향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지 못해 98년 8월 인가가 취소됐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