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찬호, 폴 버드와 선발 맞대결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LA 에인절스폴 버드와 맞붙는다. 텍사스는 14일(한국시간) 박찬호가 15일 에인절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폴 버드와선발 맞대결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올해 35세의 버드는 사이드암 스타일의 와인드업 자세에서 스리쿼터로 공을 뿌리는 다소 독특한 스타일. 2002년 17승을 거둔 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으나 팔꿈치 수술을 받고 거의 활약을 하지 못하다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박찬호와는 구면. 지난 2002년 6월3일 알링턴구장에서 당시 허벅지 부상에 시달리던 박찬호와 선발 맞대결을 벌여 3⅔이닝 동안 8안타의 뭇매를 맞고 7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당시 5⅔이닝 동안 5실점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15일 경기에서 중요한 것은 승패보다는 과연 박찬호의 새로운 주무기 투심패스트볼이 에인절스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지 여부다. 박찬호는 지난해 에인절스전에 4경기나 등판해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21이닝 동안 21자책점을 기록해 방어율도 9.00이나 된다. 지난해 4월 12일 경기에서는 6이닝을 던지는 동안 4이닝은 퍼펙트로 막아내고도 2회와 6회에만 모두 합쳐9안타를 맞고 6실점하는 보기 드문 경기를 벌이기도 했다. 특히 블라디마르 게레로 에인절스 타선은 대런 어스테드가 이끄는 타선은 리그 정상급. 에인절스는 홈경기로 치러지는 이날 경기에 주력 선수 대부분을 출장시킬 것으로 예상돼 박찬호로선 구위를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지난 10일 시카고 컶스전에서 3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져 이날 경기에서는 적어도 4회 이상 70개 가까이 던지며 페이스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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