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0일 "경우에 따라 과거 야당의 투쟁적이고 강력 저항하는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월회' 초청 강연에서 "현 정권의 국정운영 태도로 보면 아무리 우리가 협력하고 싶어도 도저히 협력할 수 없도록 드라이브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전반적으로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인권을 경시하는 국정운영 등 한마디로 사이비 민주주의가 재연될 가능성이 크지 않나 생각한다"며 "그런 상황은 어떻게든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후퇴가 없을 것이라는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며 "권위주의 방식체계로 회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정 대표는 "가장 큰 문제는 인사문제로 조각 때부터 국민들의 걱정이 시작돼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당 운영 기조와 관련, "대안 야당을 추구해야 한다"며 "그래서 국민의 삶을 좀더 책임 있게 향상시키고 국민과 항상 함께 호흡하는 야당이 될 때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열린우리당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열린우리당과 옛 민주당, 그리고 지금의 민주당은 크게 다르지 않다"며 "큰 흐름은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와 당의 구성원이 누가 되느냐이며 약간의 변화는 있겠지만 기본 정체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