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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美 여가수 '한국 봄나들이'

포크계 가수 '수잔 베가' 국내 첫 공연나서<BR>재즈 보컬 '다이애나 크롤' 새 음반들고 내한

다이애나 크롤

수잔 베가

매혹의 美 여가수 '한국 봄나들이' 포크계 가수 '수잔 베가' 국내 첫 공연나서재즈 보컬 '다이애나 크롤' 새 음반들고 내한 다이애나 크롤 수잔 베가 세계적인 여가수들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봄바람을 타고 국내 관객들을 잇따라 찾아온다. 미국 언더그라운드 포크계의 기수인 싱어송라이터 수잔 베가가 국내 첫 내한공연을 하고, 금발의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재즈 가수 다이애나 크롤이 다시 국내 팬에게 노래를 선사한다. 이들은 공통점은 40대 백인 여가수. 하지만 장르와 추구하는 음악은 서로 다르다. 수잔 베가는 여성 포크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포크계의 여성 음유시인 등의 수식어가 붙어 다닐 정도다. 그녀는 60년대 히피문화를 대표했던 여가수 멜라니 사프카와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여가수로 사회성이 짙은 노래와 일상의 평범함을 감정이 배제된 무채색의 목소리에 실어 공허한 시대와 영혼을 위로한다. 90년 그래미 상을 수상한 앨범에 수록된 전 세계적인 히트곡 ‘Tom’s Diner’를 비롯해 아동 학대에 대해 경종을 울린 ‘Luka’ 등의 히트곡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최근 발매된 베스트 앨범 ‘Retrospective’로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 못지 않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일본 전역의 5회 공연에 이어, 홍콩, 싱가포르 그리고 호주로 이어지는 태평양 투어에 포함됐다. 1,000석 이상의 공연은 사양한다는 수잔 베가의 요청에 따라 오는 25일 개관을 앞둔 800석 규모의 충무 아트홀에서 열린다. 수잔 베가는 이번 공연에서 어쿠스틱 기타 선율에 실린 잔잔한 히트곡을 선사하며 한국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충무 아트홀. 4월 4일 (02)2230-6631 다이애나 크롤은 2002년 발매된 ‘Live in Paris‘에 이어 지난해 새 음반 ‘The Girl in The Other Room’이 나온 후 첫 해외 나들이로 한국에는 세 번째다. 다이애나 크롤의 목소리는 편안하고 밝고, 경쾌하다. 세련된 도시에서 문득 찾아온 가슴의 공허함을 한잔의 술로 채우고 싶어 분위기 있는 바를 찾았을 ?? 들으면 제격이다. 흑인처럼 천부적인 재즈의 재능은 타고나지 않았지만 어릴 때부터 음악을 가까이하고 재즈를 좋아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오랜 생활에서 체득한 몸에 익은 감각이 여유롭다. 친숙한 재즈 감각과 데뷔 전 오랫동안 바에서 연주해 현장실력을 갖춰 미모뿐 아니라 실력도 인정 받고 있다. ‘When I looking in your eyes’는 정통 재즈와는 색다른, 감상적이면서도 그녀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노래다. 특히 네 살 때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배운 그녀의 뛰어난 실력이 이번 공연에서 다시 한번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힐튼 호텔 컨벤션센터. 3월 31일 (02)541-6234 장선화기자 india@sed.co.kr 입력시간 : 2005-03-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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