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각변동 철강업계] 우리회사 2001년 경영전략

◇포항제철지난해 2,770만톤의 조강을 생산해 2년 연속 유지해온 세계 1위자리를 신일철에 넘겨 줬지만 이에 연연하지 않고 올해도 수익위주의 경영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11조6,000억원 매출에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수출과 내수가격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고 철광석ㆍ유연탄 등 국제 원료 가격이 반등할 기미를 보이는 등 경영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3ㆍ4분기부터는 국제 철강 가격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1조6,920억원, 순익 1조6,370억원으로 사상최대의 경영성과를 올렸으나 올해 프로세스이노베이션(PI) 작업을 완료,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에 본격 착수한다. 오는 7월 빅뱅 형태로 도입되는 PI를 통해 구매에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업무 프로세스가 고객중심으로 개편되고 내부 업무 효율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신사업 분야인 정보통신, 에너지, 바이오ㆍ환경등에 약 8,000억원을 투자해 미래 수익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도 철강외 사업분야에 2005년까지 4조2,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난해 신일철과 지분 상호보유로 전략적 제휴한데 이어 올해도 중국 상해보강 등과 제휴를 통한 협력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최근 프랑스 유지노와도 신일철을 통해 간접적인 제휴 관계를 구축한 포철은 이익이 되는 범위 안에서 선별적인 사업추진을 구상중이다. 신일철과는 기술개발ㆍ구매ㆍ운송ㆍ정보기술(IT)분야 등에서 이미 22개 공동 연구개발과제를 선정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연합철강 연합철강은 올 1월 제2창업을 선언했다. 비전은 '세계 최고의 고기능 철강 전문회사'로 철판의 고기술 제품을 전문 생산하는 회사로의 변신,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21세기형 회사를 구현하는데 있다. 신경영혁신계획은 2005년에 1조3,000억원의 매출과 고부가제품인 고기능철강제품 의 비중을 100%를 목표로 높이고 이를 위한 설비투자를 2002년까지 완료키 위해 추진하고 있다. 신 경영혁신은 단순한 시각(Simple Concept), 참신한 아이디어(Smart Idea), 현명한 사고(Sensible Perception)의 3S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슬로건은 '아름다운 완성'이다. 아름다운 완성품과 일상생활에서 유종의 미를 강조하는 정신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는 세계적 수준의 회사로 거듭 태어나고 하이테크 철강 전문업체다운 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해 지난해에 테헤란로에 건립한 신사옥 입주했다. 이와 함께 심볼마크, 로고, 사가 등의 기업이미지 통합(CI)작업을 완료한 바 있다. 비전달성을 위해 올해 경영방침으로 ▦판매력의 극대화 ▦신기술ㆍ신제품의 정착 ▦지식중심의 가치 창출로 정하고, 지난해부터 1,500억을 투자하여 전략제품인 갈바륨과 소재용칼라강판 전용설비를 증설 중에 있다. ◇현대하이스코 지난 2월 사명변경 선포식을 통해 자동차용 강판 전문기업으로 새출발한다는 기업비전을 제시했다. 고부가, 신기술 분야의 제품 위주로 개발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외형적 성장을 지양하고 수익성을 위주로 한 경영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업 비전의 완성을 지난해 강관사업의 합리화를 단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평화적인 노사합의를 이끌어 내 모범적 구조조정의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 96년이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1조원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거두었다. 지난 4년간 7,532억원의 유상증자와 800억원의 유가증권 매각, 1,178억원의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98년 392%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2년만에 160%로 대폭 감소시켰다. 올해 매출목표 1조 5,200억원에서 2005년 2조1,000억원으로 매년 4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상이익도 올해 260억원에서 2005년 1,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매출액 증가에 따른 경상이익의 동반 상승이 아니고 고부가가치사업에의 사업역량 집중을 통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또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가와사키제철과 협력 관계를 강화, 안정적인 핫코일 공급선을 확보하는 동시에 선진 기술 도입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기본 경영전략은 '세계적인 철강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동국제강은 올해 경영목표를 도전과 집중, 기리고 창조적 혁신을 통한 '저비용 수익구조 실현'으로 정하고 모든 핵심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방침이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10% 증가한 1조7,000억원으로 잡았고 생산 및 출하도 창사 이래 최대인 총 487만톤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수익성 위주의 공격적 영업을 전개, 모든 경영활동이 영업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시장지향적인 시스템으로 전환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최상의 조업기술 확보와 축적을 통한 초저원가 생산 체재 구축은 물론 e-비즈니스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모든 업무가 인터넷 웹사이트상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체재를 구축하며 비수익 자산 매각을 통한 선진 재무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철강전문기업'이라는 인식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철강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갖춘다는 것도 핵심 경영전략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지난해말 그룹차원에서 철강이외의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올 1월부터 철강기업만으로 출발했다. 또 99년 7월 가와사키제철과의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형강 및 후판 부문 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제철 올해 경영목표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가치 극대화'를 정해 세계 초인류 기업으로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중점 실천항목은 ▦판매수익성 제고 ▦생산의 최적화 ▦관리시스템의 혁신 등으로 정했다. 판매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ㆍ개발하고 수요자 입장에서 고객을 감동시키는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영업인의 인격까지 판매한다는 사고로 회사의 신인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생산의 최적화와 관련 인천과 포항간의 제품 특화와 벤치마킹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적극적인 원가절감책으로 국제경쟁력을 강화한다. 관리시스템의 혁신을 위해 관리시스템을 한 단계 높이고 전략적 기업경영을 가능케하는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실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공격(Attack) 21'을 2004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생산부문뿐만 아니라 전사적 운동으로 확대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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