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기 등 생산 올 순익 94% 늘듯/차세대 군 무전기 단독납품 가능성도대영전자(대표 윤광석)는 군납 위주의 통신장비제조업체로 전송장비와 무전기, 무선호출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차세대 VHF 무전기의 국방부 납품을 추진중으로 기술력 등을 고려하면 대영전자가 납품처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방부는 국군이 사용하고 있는 기존 무전기를 차세대 VHF 무전기로 연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어서 이 부문의 매출은 국방부의 조달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앞으로 10년간 6천억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차세대 VHF 무전기 납품을 추진중인 기업은 대영전자 외에 LG정밀이 있으나 기술력면에서 대영전자가 앞서고 있어 대영전자의 단독 납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영전자는 또 지난 3월 무선 디지털 케이블TV를 전송할 수 있는 광전송장비를 개발, 지난 8월부터 경기 과천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시범운영 결과가 나오면 광케이블망 미비로 케이블 TV가 들어가지 않은 지역에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어 성장성이 유망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대영전자는 지난해 국방부와 총 1천6백억원 규모의 차세대 AM 무전기 공급계약을 체결, 올해 이 부문에서만 2백5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 9월 기존 무선호출기보다 20% 가량 저렴한 무선호출기(마니또B)를 개발, 한국이동통신에 납품을 추진중이다. 만약 납품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9.6% 증가한 9백억원, 경상이익은 3백31.0% 증가한 25억원, 순이익은 94.1% 증가한 20억원이 될 것으로 일은증권은 추정하고 있다. 추정실적에 따른 주당 순이익은 4백39원이다.
주가는 지난 9월10일 2만7천5백원을 단기저점으로 꾸준히 상승, 8일 3만5천원으로 한달만에 27% 상승했다.
단기급등이 부담스럽긴 하나 케이블 TV 2차 사업자 선정에 따른 무선디지털 케이블TV용 광전송장비의 판매 증가와 차세대 VHF 무전기 납품 선정 가능성, 정보통신사업부문의 높은 기술력 등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