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위즈, '송재경 효과' 볼까?

네오위즈[042420]가 유명 게임 개발자인 송재경XL게임즈 대표와 손을 잡으면서 업계는 물론 증시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네오위즈는 송재경씨가 운영중인 온라인 게임개발업체인 XL게임즈가 개발중인새 게임 'XL레이스'의 세계 판권 계약이 임박했다고 13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 94년 게임업체 넥슨을 공동 창업 세계최초의 다중온라인게임(MMORPG) `바람의 나라'를 만들었고, 이후 엔씨소프트로 자리를 옮겨 히트작 `리니지'를개발했었다. 이후 그는 2003년 XL게임즈를 세워 2년여의 개발 끝에 첫 작품 XL레이스를 준비중이며, 이 작품을 잡기 위해 대형 게임업체들간에 상당한 경쟁이 있었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처럼 게임업계 거물인 송씨가 개발한 게임 퍼블리싱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13일 네오위즈 주가는 6∼8%대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특히 최근 정상원 전 넥슨 대표의 게임개발사인 띵소프트를 인수한바 있으며 음악과 검색 부분을 분리, 게임쪽에 집중하는 움직임을 보여 왔다. 이에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는 결국 검색과 온라인 게임을 분리하고 게임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나성균 사장의 강력한 의자가 담겨 있다"고 진단했다. 또 굿모닝신한증권 노미원 애널리스트는 "일인칭 슈팅게임인 스페셜포스, 다중온라인폴플레잉게임인 요구르팅에 비디오 레이싱 게임과 유사한 정통레이싱 게임인XL레이스를 추가, 게임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엔씨소프트, 넥슨에서 개발했던 두 게임이 세계 온라인 시장에서 히트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게임의 성공은 어느정도 보장된 셈"이라며 "온라인게임 유통업자로서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강록희 책임연구원도 "이미 히트작을 개발한 노하우가 있고 장기간 심혈을 기울인 작품의 판권을 따냈다는 점, 직접 개발이 아닌 아웃소싱을 통한 리스크관리 또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네오위즈에 대한 핵심 투자포인트로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요구르팅에 대한 의견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굿모닝신한 노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8일 시작된 요구르팅의 오픈베타 서비스동시접속자가 2만명을 웃돌았고, 스페셜포스 또한 캐주얼게임 중 동시접속자 수가 1위"라며 "새로운 게임에 대한 긍정적 시장 반응으로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2만8천400원을 유지했다. 반면 대신증권 강 연구원은 "궁극적으로는 요구르팅의 성공 여부가 가장 중요한부분"이라며 "그런데 오픈베타 3주에 동시접속자 2만명선은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현재 네오위즈에 대해 `시장수익률'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그는 "최근 NHN, 다음 등 선도주에 이은 주가 급등으로 현재 주가는 오버슈팅 상태"라며 "요구르팅의성공 여부를 확인한 뒤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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