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환銀 예비 경영진 선임 원안대로

윤용로·장명기 투톱 이사회 체제<br>하나금융·론스타 인수계약 연장 합의 따라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과 장명기 전 외환은행 수석부행장을 투톱으로 한 외환은행 예비 경영진(예비 이사회) 선임안이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 간 외환은행 인수계약 연장 합의에 따라 원안대로 추진된다. 7일 양측의 협상 내용에 정통한 금융권 주요 관계자에 따르면 하나금융이 지난해 말 외환은행 인수 본계약을 맺으면서 론스타와 합의했던 외환은행 예비 이사회 선임안은 이번 계약연장과 더불어 자동 연장된다. 이 관계자는 "원래 (예비) 이사진 선임안은 이번 본계약에 부수되는 사항이므로 본계약이 연장되면 선임안도 자동으로 6개월 연장된다"며 "이사진 멤버도 원안대로 갈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예비 이사회 멤버로는 ▦사내이사로 윤 전 행장, 장 전 수석부행장 ▦사외이사로 하용이 전 한국은행 홍콩사무소장, 오세종 전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 정광선 중앙대 명예교수, 천진석 전 하나증권 대표, 레비 쿠마르 KAIST 경영대학장, 홍은주 전 아이엠비씨(iMBC) 대표 등이다. 외환은행은 지난 3월 말 주총에서 하나금융으로의 인수 완료를 조건으로 이들 멤버를 예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그러나 론스타와 약속됐던 5월 말까지 인수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탓에 예비 이사 자격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이들의 예비 이사 자격이 되살아나려면 원칙적으로 외환은행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재선임안을 의결해야 한다. 하지만 론스타와 하나금융 모두 이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으로의 인수를 반대해온 외환은행 노조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따라서 론스타가 다음달 임시 주총을 열더라도 외환은행의 현대건설 매각차익 중 일부를 가져가기 위한 반기 배당안만을 안건으로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 예비 이사진은 이와 별도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완료되기 7주전쯤 별도의 임시주총을 통해 선임될 것이라는 게 주요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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