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실창투사 7개社 강제퇴출

최근들어 벤처펀드가 우후죽순처럼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희성등 7개 창투사가 강제퇴출되는 등 벤처캐피털에 대한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올랐다.중기청은 2일 경영상태와 벤처투자실적이 부진한 7개 창투사에 대해 이날부로 등록취소롤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퇴출된 창투사는 희성, 경인, 대방, 성원, 신원, 신진, 신도창투등이다. 지난 86년 창투사제도 도입이래 업체 스스로 등록을 반납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정부에서 강제로 최출시킨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퇴출된 창투사중 절반이상은 계열사를 지원하는 등 자금을 편법으로 운용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경인창투등 4개사는 모기업의 계열사를 지원했다가 모기업이 부도가 나면서 자금을 회수할 길이 없어지면서 자금난을 겪어 왔다. 또 희성과 신도는 현행 40%로 돼 있는 투자의무비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퇴출됐고 신진은 지난해 초 직원의 공금횡령으로 인해 휴업상태에 돌입한 상태였기 때문에 선정됐다. 중기청은 앞으로 투자조합을 결성하거나 자산을 운용함에 있어 불법, 편법요인이 발견되면 즉시 등록취소절차를 밟는등 창투사에 대한 사후관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진공의 사후관리기능을 강화하고 중기청내에 창투사의 감독업무를 전담키 위해 회계사를 채용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매반기별로 업무상황, 투자기업에 대한 현장조사등 적극적인 감독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중기청은 지난해 11월 72개 창투사를 대상으로 경영실태를 조사하고 이중 부실정도가 심한 12개 창투사에 대해 중진공내 「부실창투사 평가반」을 구성해 세부조사·평가를 실시한 바 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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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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