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녹십자 순수지주社 탈바꿈

16일 주총때 사업목적 승인받아 변신키로··· 녹십자가 금융기관 외에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제약ㆍ바이오텍 등 6개 사업부문의 독립 자회사를 거느린 순수 지주회사로 탈바꿈한다. 녹십자는 오는 16일 정기주총에서 지주회사에 대한 사업목적을 추가 승인 받아 이른 시일안에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회사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녹십자는 "분사형 순수지주회사는 각 사업부문을 별도 회사로 독립시켜 전문성, 효율성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에 유리하다"며 "경영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전략적제휴, 인수합병, 외자유치, 신규투자 등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십자가 순수지주회사로 전환되면 올해부터 제품매출 대신 사업자회사 배당금, 지분법 평가이익, 금융수익, 임대수입 등 자산투자수익을 통해 수익을 올리게 된다. . 녹십자는 앞으로 종합적 경영전략 수립과 조정, 출자자산의 포트폴리오 관리, 신규 전략사업 진출, 인큐베이팅, M&A 등 순수지주회사로서의 기능과 역할만 수행하며, 사업자 회사들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로 운영된다. 녹십자는 순수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의약부문을 비롯 ▦바이오텍 ▦마케팅ㆍ물류▦헬스케어 ▦해외사업 ▦바이오벤처캐피탈 등 6개부문으로 구성됐다. 녹십자는 ▦지주회사 부채비율 100% 미만 ▦비상장 자회사 지분 50% 이상, 상장 자회사 지분 30% 이상 소유 등 현행 지주회사법의 주요 설립요건을 충족시켰으며 ▦지주회사 자산 50% 이상 자회사 투자라는 나머지 요건을 갖춰 상반기 중 공정위에 지주회사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2월말 현재 공정위의 설립승인을 받은 지주회사는 코스닥 등록기업인 리타워텍과 비상장사인 C&M커뮤니케이션, SK엔론, 케이아이지홀딩스, SDN, 대한색소공업, 화성사 등 7개사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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