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반기 사상최고치 49억6,000만弗
올해 상반기 인천지역 수출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할 경우 무려 30.1%가 늘어난 것으로 반기별 실적으로는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그러나 전국 평균 증가율과의 비교는 낮은 수준으로 업종별 전략수립에 따른 수출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중 인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1%가 증가한 49억6,000만달러로 나타나 반기별 가장 높은 수치로 1월을 제외하고는 월별 수출실적이 모두 8억 달러를 돌파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천지역의 수출효자 품목은 전통적인 중화학 제품인 자동차, 기계, 철강 등이 꼽혔다. GM대우의 본격적인 수출체제 가동과 해외경기 회복세로 인한 수요확대, 상반기 중 원자재 난으로 인한 단가 상승 등이 주된 이유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북미지역 수출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동지역은 철강제품과 중고자동차 수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3%가 증가했으며, 북미지역은 GM대우의 자동차 수출에 힘입어 미국 54.8%, 캐나다는 무려 239.4%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올 상반기 동안 전국적으로 수출 호황세가 이어졌으며 인천은 전국 평균 38.4%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여 수출증가율에서 중하위권인 10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경남 6월 전년比 61% 급증 26억 4,000만弗
경남지역 6월 수출액이 26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과 전월에 비해 각각 61.4%와 45% 증가, 올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창원국가산업단지(창원공단)의 수출 증가세는 꺾였다.
27일 창원세관에 따르면 6월 경남지역의 수출은 무역수지가 15억6,200만 달러로 흑자를 나타냈다. 6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13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4억달러보다 35.6% 늘어났다.
이처럼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중화학 공업품인 철도 차량과 선박,화물차,가전품,정밀기기,정보통신기기의 수출이 대폭 증가(66.6%)하고 원료 및 연료(23.4%), 경공업품(7.3%) 등도 다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세관은 분석했다.
반면 창원공단 입주업체의 수출증가세는 꺾였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에 따르면 6월 수출실적은 8억2,5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0%(9,200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