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프리미엄 생활용품] “수술않고도 하얀이 만들어요“

`하루 한 시간만 투자해서 하얀 치아를 가꾸세요` LG생활건강이 지난 2월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 부착식 치아미백제 `클라렌`이 하얀 미소를 꿈꾸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루에 두 번, 30분씩 치아에 부착시키는 건조슬립형 제품인 클라렌은 LG 생건이 6년간의 연구 끝에 선보인 제품. 기존에 출시된 화이트닝 치약과 비교할 때 단기간에 높은 효과를 볼 수 있고 일상 생활에도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데다 대형 유통망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14일치 1상자에 7만원대로 생활용품 중에서는 초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하얀 치아 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등하고 있는데다 100만원에 육박하는 치과의 미백 시술보다 훨씬 저렴하고 손쉽다는 점 때문. 외국에서는 젤 타입으로 개발된 미국 P&G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젤 타입의 경우 미백성분 안정성이 낮아 장기간 보관이 어렵고 부착력이 낮아서 사용이 불편한 단점이 있다는 것이 LG생건측 설명. 반면 클라렌 개발 기술은 미백 성분을 건조한 상태에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부착 중 떨어지기 어렵다는 것. 이 같은 외국 기술과의 차별성을 무기로 이 제품은 국내에서 13건, 해외에서 2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LG 생건에 따르면 현재 치아부착 화이트닝제의 잠재 시장 규모는 700억원 수준. 실제 제품 출시 후 판매에 가속도가 붙어 3달만에 60억원의 매출을 기록, 회사측은 당초 연간 200억원으로 잡았던 매출목표를 3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얀 치아에 대한 선망과 치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고조되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호감가는 외모를 가꾸기에 시간적, 금전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젊은 층의 소비경향을 감안할 때 치아미백 시장의 확장세는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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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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