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SV가 팀의 해결사인 손흥민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했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13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함부르크가 손흥민에 대한 도르트문트의 관심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함부르크의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이 “손흥민을 둘러싼 경쟁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며 손흥민을 잡아두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11일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전반 18분 시즌 12호 선제골과 전반 35분 결승골(데니스 아오고) 도움을 기록, 팀의 4-1 승리를 이끌어 다시금 진가를 입증했다.
손흥민과 함부르크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까지이나, 이런 활약 덕분에 유럽의 많은 클럽이 손흥민을 영입 대상에 올리거나 관심을 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분데스리가 지난 시즌 챔피언이자 올 시즌에는 2위에 오른 전통의 강호인 도르트문트가 자주 거론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 전력의 핵심이었던 마리오 괴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고, 리그 득점 2위(23골)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이적 가능성이 대두하는 상황이다.
그러자 도르트문트가 이들의 대체선수로 손흥민을 점찍었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키커는 “아르네센 단장이 지난주 손흥민의 에이전트 티스 블리마이스터에게 문의, 손흥민에 대한 도르트문트의 관심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18일 열리는 레버쿠젠과의 경기가 손흥민이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키커는 소식통을 인용, 손흥민 측이 시즌이 끝나고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해왔으나 함부르크는 물론 이적 가능성이 있는 다른 팀의 상황까지 파악해야 하기에 내부적으로 발표 시점을 미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