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위앤貨 외화예금 나왔다

외환銀, 국내 첫 개발 27일부터 시판


‘위앤화 외화예금으로 위앤화 평가 절상에 미리 대비하세요.’ 중국 위앤화 평가 절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행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위앤화 표시 외화예금을 개발해 27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외화보통예금과 최대 6개월까지 예금이 가능한 외화정기예금 등 두 종류가 출시되며 개인고객만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연 0.5%로 일반 정기예금보다 낮은 수준이다. 위앤화가 국제시장에서 통용되는 화폐도 아니고 은행이 위앤화 대출상품을 통해 수익을 내기도 힘들다는 점에서 저원가성 예금의 금리를 기준으로 했다는 게 은행측의 설명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해외출장이나 여행 후 남은 중국 위앤화를 환전하지 않고 은행에 예금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용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앞으로 중국 유학이나 출장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은 미리 위앤화로 환전한 뒤 예금에 가입해두면 위앤화 평가 절상 움직임에도 대비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국제 외환시장 및 자금시장에서 위앤화에 대한 리스크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일단 미화 1,000만달러 한도 내에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향후 시장의 추세를 보고 추가적인 한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배상영 외환업무부 과장은 “최근 중국 위앤화 평가 절상 움직임으로 인해 환 위험에 노출된 개인고객들에게 환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현찰보관이 불필요한 외화예금을 이용하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현찰수입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어 국가적으로도 큰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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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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