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 언론들은 중국 전역이 쓰촨(四川) 대지진으로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서도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소식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화통신은 26일 “이명박 대통령이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히고 별도의 ‘뉴스인물’ 코너를 통해 이 대통령의 약력과 저서 등을 소개했다. 국제선구(先驅)는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외교적 난국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한국문제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로 한 단계 격상될 것으로 보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류빙후(
劉秉虎) 다롄(大連)대학 한국학연구소 부소장은 “지금 중국 일부에서는 이 대통령을 친미적이라고 보는 사람도 많은데 이 대통령의 이번 방중으로 한중 관계에 대해 중국이 갖는 있는 우려가 해소되고 향후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안화(石源華) 푸단대 한국연구센터 교수는 “한중 양국은 먼저 정치적으로 전략적 관계로 격상돼야 하며 경제적으로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기초로 양국 경제발전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