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은등 亞 중앙은행들 美 구제금융 최대수혜

보유채권 상환 정부 보증따라<br>모기지사 주식 '사실상 휴지'로

한은등 亞 중앙은행들 美 구제금융 최대수혜 보유채권 상환 정부 보증따라모기지사 주식 '사실상 휴지'로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한국은행 등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미 재무부 구제금융주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아시아 중앙은행과 미국 연기금 투자펀드 등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발행한 채권들을 보유한 금융기관들이 미국 정부의 양대 기관 국유화에 따른 ‘최대 승리자’로 부상했다고 8일 보도했다. WP는 최근 몇달 동안 이들 채권의 부실화 가능성이 시장에 팽배했지만 미국 정부가 상환을 보증함에 따라 상황이 정반대로 바뀌었다고 평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앙은행 및 상업은행들은 양대 기관에서 발행한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기관”이라며 “향후 몇 주간 이들 기관이 어떤 흐름을 보이느냐가 미 정부 정책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조치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을 경감시킬 수 있어 기타 기관채를 보유한 외국 기관 및 은행 등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WSJ 등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말 현재 중국(3,763억달러), 일본(2,282억달러), 러시아(753억달러), 한국(630억달러) 등이 미 장기 기관채권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반면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주식을 보유한 미국의 소형 지역은행, 보험사들은 주가하락에 따른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두 기관의 주가는 각각 89.6%, 82.7% 폭락해 주당 1달러 미만으로 떨어져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 지역은행과 보험사들은 36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양 기관의 유통가능 우선주 대부분을 들고 있으며 선순위 우선주의 대량 발행 및 배당권 소멸에 따른 위기국면에 직면해 있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아시아 금융기관의 수혜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프잘 알리 아시아개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0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방안은 미국의 재정적자를 늘리고 달러약세를 일으킬 수 있다”며 “이는 아시아 국가들의 미국 수출을 경감시킬 수 있는 요소”라고 말했다. 중국이 46억달러 규모의 양대기관 채권을 2ㆍ4분기에 매각하는 등 중국과 러시아는 이미 보유물량을 줄이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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