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문가들 “북한 核리스크 상황악화 없을것”

금융시장의 관심은 이제 북한 핵문제로 쏠리고 있다. 시장을 짓눌러온 2가지 악재중 하나인 미국ㆍ이라크 전쟁이 미ㆍ영 연합군의 일방적 승리로 매듭됐지만 남은 악재인 북한 핵문제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다. 과연 그럴까.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리는 가운데 상황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는다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세가지 이유에서다. 재정경제부 고위당국자는 “외국인직접투자와 증시를 통한 간접투자를 합쳐 미국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1,000억달러는 넘는다”며 “한반도의 위기는 곧 미국투자자들의 위기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극한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둘째는 중동지역의 안정에 최소한 수개월~수년이 걸린다는 점이다. 바그다그와 바스라 등 거점도시만 점령한 상태인 미국이 북한과 전쟁을 치르는 `두개의 전선`을 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셋째 이유는 국제적 역학관계에 있다. 미국의 힘이 아무리 강해도 중국, 러시아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과 일전 또는 제한적 폭격을 택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전쟁은 피하더라도 위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불확실성과 불안감, 긴장의 지속이 시장기저에 깔린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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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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