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도쿄전력 원전 재가동… 일본 정부 '재건계획' 승인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를 낸 도쿄전력이 원전을 재가동하는 것을 전제로 한 재건계획을 승인했다.

16일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의 새로운 종합특별사업계획(재건계획)을 15일 승인했다.


도쿄전력은 수익성 회복을 위해 니가타(新潟)현의 가시와자키카리와(柏崎刈羽) 원전 6·7호기를 올해 7월부터 차례로 재가동하는 것을 비롯해 1·5호기까지 올해 안에 원자로 4기의 재가동을 추진하겠다고 재건계획을 세웠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수습 계획도 함께 승인했다.


이와 관련, 재건 계획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성 오염물질 제거 사업을 위해 정부가 원자력손해배상기구를 거쳐 무이자로 대출하는 자금의 규모를 기존의 5조 엔에서 9조 엔(약 91조 5,000억 원)으로 확대하는 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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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또 방사성 폐기물 중간저장시설의 건설·운영을 위해 국비 1조 1,000억 엔을 투입하기로 했다.

재건 계획은 원전 부지 내에 누적된 오염수를 올해 안에 모두 오염수 처리장치인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해 삼중수소(트리튬)를 제외한 방사성 핵종을 모두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일본 언론은 원전 재가동을 핵심으로 하는 이런 재건 계획의 실현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신문은 “도쿄전력 경영진의 책임을 묻지 않고 세금을 투입하는 것에 비판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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