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쟁 영화 찍다 실제 교전상황에 휘말려

촬영장 주변서 기관총 사격… 다행히 부상자 없어

필리핀에서 전쟁 영화를 찍던 호주 배우들과 촬영팀이 실제 교전상황에 휘말리는 곤경에 처했었다고 호주의 세븐네트워크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방송은 호주 배우 켈리 애트킨슨과 엘린 케이시가 최근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서 전쟁 영화의 한 장면을 촬영하고 있던 도중 갑자기 주변에서 기관총 사격이 시작됐다며 다행히 배우나 촬영 요원들 중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총격전이 필리핀내 적대 세력간에 벌어진 실제 교전 상황으로 호주 영화 촬영팀은 불안한 이 지역 정세에 대해 미리 설명을 해주지 않은 필리핀 당국 에커다란 실망과 분노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촬영팀의 마이클 버란은 "우리가 영화를 찍으러 그 곳으로 갔는데 총격전이 일어날 수 있는 불안한 정세에 대해 얘기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케이시는 "그 같은 실제 총소리는 처음 들어봤다"며 "우리가 텔레비전이나 영화장면에서 듣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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