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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이 4년내 지금보다 4배가량 커진 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입니다"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만난 우영환(50·사진) 메조미디어 사장은 스마트폰 수요확산이 지속되는 한 모바일 광고 시장도 계속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사장은 "1990년 후반 인터넷이 대중화 됐을 당시 사람들은 온라인 광고를 불신했었다"며 "현재 모바일 광고 시장도 불신의 과도기를 극복하면 온라인 광고 시장만큼 성장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모바일이 대세라는 판단에 메조미디어는 기존 주력부문인 온라인 광고대행 사업 외에 모바일 광고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메조미디어는 지난 2010년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맨(MAN)'과 애플리케이션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 사이트인 '앱비스타(Appvista)'를 출시하며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었다. 맨은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업계 처음으로 '모바일 광고 플랫폼 인증'을 받으며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앱 제작에도 박차를 가해 지금까지 '도전 만국기' 등 8가지 앱을 내놓는 등 최근 3년간 모바일 부문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향후 위치정보 등을 활용한 모바일 광고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 사장은 "90년대 중반 하이텔에 근무했을 당시만 해도 인터넷 시장이 지금처럼 커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모바일 광고 시장이 20년 전의 인터넷 시장과 같이 질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업체간 경쟁은 치열하다. 다음은 자체 광고 플랫폼인 '아담(AD@M)'을 통해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구글은 '애드몹(AdMob)'을 내놓으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외에도 SK텔레콤(T애드), KT(올레애드), LG유플러스(U+애드)등 통신 빅3 까지 뛰어들며 중소 업체의 생존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그는 "메조미디어는 온라인 광고 미디어렙 사업으로 쌓은 10년간의 노하우가 있다"며 "무엇보다 앱비스타를 활용해 광고주들에게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여타 업체와 다른 강점"이라고 밝혔다. 우 대표는 "모바일 기기는 PC와 달리 부팅을 하지 않고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등 광고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많다"며 "지금까지 인터넷 광고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광고 모델이 쏟아져 많은 사업자들에게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