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특송사 국내 물류시장 공략

DHL·UPS등 본사 노하우 바탕 잇단 수주외국계 특송사들이 국내 물류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DHLㆍ UPS 등 국제특송 업체들이 기존의 사업영역인 국외 우편ㆍ소화물 배송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국내 물류부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DHL코리아의 경우 기업물류에 주력해온 본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미 지난해부터 한국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물류 아웃소싱을 담당하고 있다. 이어 DHL은 최근 한진에서 전담하던 해외 인터넷 쇼핑몰인 '위즈위드'의 국내 배달사업 일부도 수주했다. 이외에 삼성전기의 수출을 대행하고 있는 UPS도 물류비용을 상당 폭 줄여 좋은 평가를 받고 상태. 이 같은 국제 특송사의 국내시장 진입은 곧바로 입찰경쟁의 격화로 이어지고 있다. CJ GLS는 SK케미컬의 수출입 물량 입찰에서 영국계 업체인 엑셀과 경쟁에서, 세방도 삼보컴퓨터의 수출 물량 입찰에서 유럽계인 단자스와 경합을 벌인 끝에 각각 수주에 성공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 특송사들이 국내시장 공략을 위해 인천공항 복합화물 터미널 안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설 하는등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한국내 시장을 확대하려는 국제 특송사들과 국내 업체들의 물량수주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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