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전자, 인탑스 매수 추천
휴대폰 부품업체들이 중국 특수에 힘입어 실적 랠리를 지속할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계속 상승하면서 국내 부품업체들의 납품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28일 대신증권은 중국 업체들의 휴대폰 자체 생산 비중이 높아지면서 중국에 진출한 휴대폰 부품 업체들의 납품증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유일전자와 인탑스를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로 유일전자에 대해서는 현 주가보다 24% 높은 4만원을 제시했다. 또 인탑스 목표주가로 2만4,000원을 설정하고 현 주가보다 63%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중국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2000년 10.7%
▲2001년 21.8%
▲2002년 39.4% 등으로 매년 두 배씩 성장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절반을 넘어선 58.8%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중국업체 납품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유일전자는 올해부터 월 4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중국 천진법인에 대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고 지난 2001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인탑스도 이미 천진 생산법인을 가동 중이다.
대신증권은 이들 업체 외에 피앤텔ㆍ알에프텍 등도 중국시장의 영업 환경 변화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영용 애널리스트는 “중국 업체의 시장 점유율 상승과 중국 정부의 자국 내 부품 소싱의 독려로 현지 법인을 운영중인 국내 부품업체들의 납품 증가와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과 삼성증권도 최근 유일전자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LG투자증권은 피앤텔에 대해 `매수`의견을 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