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홈에버 "여론 부담" 작년 수입 美쇠고기 매각

20톤 분량… 他대형마트도 "판매계획 못세워"

홈에버가 여론에 밀려 지난해 직수입 후 검역 대기중인 미국산 수입쇠고기 20톤을 전문 수입상에 매각했다. 지난해 검역조건에 따라 30개월 미만 살코기이지만 미국산 수입쇠고기에 대한 여론악화에 부담을 느낀 조치다. 홈에버 관계자는 26일 “부산 냉동컨테이너에 보관중인 수입쇠고기는 지금보다 엄격한 수입위생고시에 의해 수입된 것이지만 여론이 좋지 않아 직접 검역을 받아 보관하지 않고 수입상에게 매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이번 주중 미국산 쇠고기가 유통될 수 있도록 수입위생조건을 고시(수입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대형마트들은 미국산 수입쇠고기 판매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경상 이마트 대표는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할 지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잡지 못했다”며 “사태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측도 “수입상들과 아직 접촉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판매계획도 잡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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