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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은 1990년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24개국에 100여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아시아, 중동, 러시아, 미국, 유럽, 중동 등 권역별로 구분해 특화된 사업을 추진중이다. 목표는 2015년 글로벌 No.1 케이블 메이커다.
먼저 중국은 철저한 현지화를 추구하고 있다. LS전선은 그동안 전력케이블 접속재, 부스덕트, 자동차 전선, 기기선 등을 생산하는 우시(無錫)법인과 권선을 생산하는 톈진(天津)법인을 통해 중국을 공략해왔다. 그러다가 지난 2009년 LS홍치전선 출범으로 종합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S홍치전선은 220kV 이상의 고압 전력케이블과 해저케이블, 철도와 선박, 광산, 원자력, 풍력용 전선 등 산업용 특수케이블시장을 집중 공략 중이다. 이창에 위치한 LS홍치전선 공장에 초고압 케이블 생산용 VCV(Vertical Continuous Vulcanizing) 타워를 오는 11월에 준공, 중국 송전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LS전선은 또 지난 4월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인도에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3,500만 달러를 투자해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바왈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한 것. 주생산품목은 220kV급까지의 전력케이블과 광복합가공지선(OPGWㆍOptical Composite Ground Wire) 등이다. 이번 준공으로 LS전선은 인도에서 연간 2억달러 규모의 전력 케이블과 1억달러 규모의 통신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돼 인도 내 종합케이블 제조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중동 시장은 LS전선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곳으로, 해당 국가들은 정부차원의 전력망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건설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대형 석유ㆍ화학 프로젝트를 비롯해 발전소ㆍ변전소ㆍ송전선 공사와 같은 사회간접자본시설의 국제 입찰이 계속되고 있어 LS전선은 이들 지역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법인의 치밀한 시장 조사는 물론 사업 부서의 고객 맞춤형 마케팅, 현지 지향형 R&D활동을 전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SI사업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해당 사업도 적극적으로 밀어붙일 방침이다.
이같은 SI사업 전략은 동남아 시장에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LS전선은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정보접근센터 구축과 ICT 교육센터 건립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경찰청의 통신망 및 통합 관제센터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LS전선은 특히 거점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8년 M&A를 한 SPSX와는 양사간 미보유 제품에 대한 크로스 셀링을 통해 매출을 증대시키고 있다. 또 SPSX 인력 및 세일즈 네트워크를 활용한 조인트 마케팅으로 유럽과 미주지역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노스캐롤라이나 주 타버러 시에 전력선 공장을 설립, 올해부터 미 전력 시장에서도 글로벌 케이블 메이커다운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브라질 러시아 등지에도 해외 지사를 확충했으며, 중동과 베트남 등에도 영업소를 신설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LS전선은 이러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의 단품 중심의 영업 방식에서 탈피, 고객 중심의 솔루션 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와 관련, LS전선은 송배전, 풍력, 철도, 선박, 차량 등 5개 분야를 선정해 솔루션 영업 전담조직을 신설, 솔루션 영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광산산업용 케이블 개발도 이같은 솔루션 중심 영업전략의 일환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S전선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마케팅, R&D, 엔지니어 등 핵심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아울러 글로벌 경영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지식경영과 제안 제도 등 혁신활동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400kV급 케이블 유럽·일본 접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