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의 영업 실적이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0개 신용금고의 지난 8월말 대출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조5,582억원(15.8%)이 줄어들어 24조2,169억원을 기록하고 수신도 2조7,318억원(9.2%)이 줄어든 26조9,477억원으로 16일 조사됐다.
금고들은 작년 11월 30조원에 가까운 29조1,969억원의 여신을 기록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대출금리가 16~18%에서 20~23%로 높아지고 보수적인 자금 운용으로 신규 대출이 급감하면서 여신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IMF이후 예금 금리(1년짜리 정기예금)가 12%대에서 16%대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신고는 작년 11월 29조3,834억원에서 26조원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신용관리기금 관계자는 『지금까지 12개 금고 인가취소, 10개 경영관리, 9개 경영지도, 2개 매각 등 부실에 따른 처리를 하고 있다』며 『지점이 없고 경영기반이 약한 금고가 IMF이후 상대적으로 더 큰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우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