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13P 급락… 거래소 1,000 턱걸이

'이헌재 후폭풍' 등 악재겹쳐… 외국인 4일째 순매도

코스닥 13P 급락… 거래소 1,000 턱걸이 '이헌재 후폭풍' 등 악재겹쳐… 외국인 4일째 순매도 • 외국인, 차익실현하나 • 개인 "코스닥 테마주 팔자" 주식시장이 ‘이헌재 후폭풍’ 등 악재가 겹치며 이틀 연속 뒤흔들렸다. 종합주가지수는 8일 1,000포인트 붕괴위기에 몰렸고 코스닥지수는 무려 13포인트나 급락하며 480선으로 주저앉았다. 특히 외국인들은 4일째 매도세를 이어가 추가조정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외국인이 4일 연속 매도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22포인트(0.72%) 떨어진 1,000.28포인트로 마감해 간신히 1,000포인트를 턱걸이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995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이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95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개인들이 4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조정폭이 더 커져 전날보다 13.34포인트(2.69%) 떨어진 481.9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헌재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퇴임으로 정부의 벤처활성화 의지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감에다 허위성 공시악재 등으로 기관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여기에 그 동안 코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어왔던 줄기세포주ㆍ무선인터넷주ㆍDMB주 등 테마주가 줄줄이 급락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올들어 가장 많은 666개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고 하한가 종목도 41개나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매도에 나선데다 이 전 부총리의 낙마로 기대감이 식은 코스닥의 급락이 심리적 부담을 가져와 지수하락을 초래했다”며 “급등에 따른 조정장의 성격이 짙지만 IT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 선물옵션 만기, 고유가 등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고 분석했다.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05-03-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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