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기업이 됐든 나라가 됐든 거품을 빼야 하며 체질을 개선하는 나라만이 살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승리 1주년과 본인의 생일인 이날 인천항 및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체질개선을 강조한 말로 특히 공기업 등 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노조도 회사도 과거 방식으로는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서 “전대미문의 위기이기 때문에 상생(相生)에도 전대미문의 방식이 필요하며 주체별로 희생이 따라야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미국 GM자동차 사례를 거론하며 “나랏돈을 들여 살리고 싶어도 살리기 힘든 정도까지 와 있지 않느냐”면서 “노사문제 등 체질을 바꿔야 할 시기로 현재 잘하는 데 만족하면 절대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일자리 지키기는 여러분들이 하기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굉장히 어려우니까 여러분들의 많은 희생이 뒤따를 수 있는데 참고 견디며 고통을 나눠야 한다. 고통을 분담해 회사를 지키면 1~2년 후 잘 회생될 테니까 희생을 참고 견뎌야 하며 이는 국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경제가 빨리 회복되려면 세계경제가 회복돼야 하며 우리 혼자 (힘만으로는) 좋아질 수 없다”면서 “하지만 이번 기회에 경쟁력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밝혀 기업의 체질개선을 거듭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