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시장서 빨강ㆍ파랑등 원색 선호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은 빨강이나 흑색, 청색 등 강력한 원색계열의 채도가 높은 색상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하이 등과 같이 경제성장이 높은 지역에서는 세계적인 유행색을 수용하려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17일 중소기업청이 컬러 정보가 부족해 수출상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 `중국시장에 대한 선호 및 유행색상` 조사 용역결과 밝혀졌다. 특히 베이징에서는 회색과 선명한 파랑을, 상하이는 밝은 그린과 하늘 색을, 광저우에서는 밝은 회색과 노랑을 현대적 색채로 인식하는 등 큰 차이가 났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인기 있는 휴대폰의 경우도 흰색이 가장 색채 선호도가 높고 빨강색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베이징에서는 빨강과 흰색 제품이, 상하이에서는 빨강과 하늘색이 광저우에서는 실버와 파랑색을 선호했다. 이처럼 선호색상이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외국 유명업체들의 컬러 트렌드를 단순 모방하거나 전문인력, 정보 부족으로 컬러 마케팅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가방류와 잡화 등을 만든는 G사의 경우 중국시장에서 컬러와 디자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성급히 진출했다가 실패했으며 안경을 만드는 P사와 휴대폰 전화기를 만드는 K사는 유명업체의 컬러 트랜드를 단순 모방해 중국에 안정적으로 진출하지 못했다.. 중기청은 19일, 25일 각각 정부 대전청사와 서울지방중기청에서 이번 조사결과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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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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