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급락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만도는 25일 전일보다 5,000원(4.69%) 상승한 11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재상장 사흘 만에 첫날 종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 주가지수가 2.75%나 하락한데다 같은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가 보합으로 장을 마감한 것을 비롯해 기아차(-3.78%), 현대차(-2.17%) 등 대부분의 자동차주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이날 상승세는 눈에 띄는 수준이었다.
증시전문가들은 만도의 독보적인 전자제어장치 기술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무현 유화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전자제어장치 기술은 현대모비스보다 앞서는 수준"이라며 "향후 자동차 전자제어장치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는 점을 감안하면 만도의 주가는 아직 싼 편"이라고 평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2ㆍ4분기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다시 올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