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캐나디언 女오픈 상위 9명중 4명 포진

배경은 5언더로 선두에 1타차 공동2위… 박세리 128위·미셸 위 106위로 부진

총상금 225만달러가 걸린 미국LPGA투어 캐나디언 여자오픈 첫날 경기에서 공동 4위 내에 4명의 한국 선수가 포진, 한국 골프의 기세를 새삼 입증했다. 그러나 트리플 크라운(3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석권)에 도전장을 낸 박세리(30ㆍCJ)는 6오버파 77타로 공동 128위까지 처졌다. 미셸 위도 4오버파 106위에 그쳐 또 한번 컷 탈락을 걱정할 처지가 됐다. 17일 캐나다 앨버타의 로열 메이페어 골프클럽(파 71ㆍ6,505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 배경은(22ㆍCJ)이 5언더파 66타를 기록, 단독 선두 로라 디아즈(6언더파 65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이어 장정(27ㆍ기업은행)과 이미나(26ㆍKTF), 안시현(23)이 나란히 4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를 기록, 공동 4위까지 상위 9명 안에 4명의 한국 선수가 자리잡았다. 특히 장정과 이미나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씩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 남은 라운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배경은은 전반에 버디2개와 보기1개로 무난한 플레이에 그쳤으나 후반 들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미국의 켈리 키니가 배경은과 5언더파 공동 2위 동률이다. 안시현도 버디는 6개 잡아냈으나 배경은 보다 보기가 1개 더 많아 4언더파 공동 4위가 됐다. 단독 선두인 미국의 로라 디아즈는 버디 6개에 보기가 한 개도 없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김미현(30ㆍKTF)과 문수영(23), 이선화(22ㆍCJ), 조미선 등은 세계랭킹 1위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나란히 1언더파 공동 17위에 랭크됐다. 주목 받았던 미셸 위는 올 시즌 내내 보였던 ‘부진 플레이’를 답습했다. 10번홀부터 출발한 그는 파4의 1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해 2오버파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 첫 홀인 1번홀에서 버디를 기록, 상승세로 돌아서는 듯 했다. 그러나 파5의 3번홀 보기에 파4의 9번홀 더블보기로 4오버파의 스코어 카드를 작성했다. ‘장타 소녀’로 이름났지만 티 샷 거리는 269.5야드에 그쳤고 페어웨이에 볼이 떨어진 홀이 파3를 제외한 14개홀 중 6개, 레귤러 온(기준타수에서 2퍼트를 제외한 타수에 그린에 올리는 것)은 18홀 중 8개에 그쳤을 정도로 정확도가 떨어졌다. 한편 박세리는 레귤러 온에 성공한 홀이 18개 중 14개나 됐지만 버디는 2개뿐인 채 보기 6개에 더블보기 1개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퍼트 수가 37개나 됐던 것이 부진의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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